제목을 적어 주세요.

"1984년 6월 28일"

장군 동무

거의 근접했습니다

보셨잖아요

진전이 있습니다

시간만 더...

1년 준다

알겠습니다, 장군 동무

"NETFLIX 오리지널 시리즈"

"1년 후"

마이크, 그만, 그만해

마이크!

그만!

마이크!

그만!

- 뭐야, 싫어?
- 응!

야!

최소 10센티!

최소 10센티는 열어 놔!

엘, 문 열어라

문 열...

왜요?

배꼽 빠지는 줄 알았네

아저씨 얼굴 봤어?

꼭 토마토 같았어

응, 뚱뚱한 토마토

- 벌써 보고 싶다
- 알아

나도야

내일 보면 되잖아?
해 뜨자마자

내일

"스타코트 몰"

- 늦었다?
- 미안

- 또!
- 앞부분 놓치겠어

계속 징징대면 놓치겠지
가자

'계속 징징대면 놓치겠지'

- 그만 좀 놀려
- 이유를 맞혀 볼까?

바쁘셨겠지

참 어른스럽다, 루카스

'엘, 너랑 평생 쪽쪽거리고 싶어'

'친구고 뭐고 다 필요 없어'

루카스, 그만해

- 윌은 웃긴다고 생각해
- 진짜 웃겨

여친이랑 로맨틱한 데이트나 할걸
괜히 왔다

난 여기서 여친이랑
로맨틱한 데이트해

- 뭐야!
- 실례합니다, 죄송해요

죄송해요

실례합니다, 죄송해요

- 야!
- 조심해

그래, 조심해, 쭈구리

너 잘 시간 안 지났냐?

넌 죽을 때 안 됐냐?

- 사이코
- 띨빡

- 쇼핑몰 쥐새끼
- 똘추

참 어른스럽다

모지리
네 꼬맹이 손님들 오셨다

또냐? 이럴래?

빨리빨리

알지? 이거 들켰다간...

우린 죽음이야

안전해

"시체들의 낮"

죄송해요

"곧 본편 영화가 시작됩니다"

루카스, 안 늦었다

- 예고편은 놓쳤어
- 그래도 안 늦었어, 똘추

- 스키틀즈
- 고마워

- 뭐야!
- 뭔데!

이봐!

웬 난리?

별일이네

그런다고 안 켜져, 모질아

그러셔?

빛이 있으라

야

괜찮아?

응

진짜?

그럼

그래

젠장

이런 젠장!

왜 그래?

- 9시 다 됐어
- 뭐?

어젯밤에 정전돼서
시계가 죽었었나 봐

젠장

얘

- 잠깐만
- 회사 가서 먹을게요

- 지각해요
- 아니

- 뺨에...
- 괜찮아요

- 갈게요, 이따 봐요
- 그래

더러워

너도 사랑하는 사람 생기면
생각이 달라질걸

난 사랑 같은 거 안 해요

그래

어?

이건 왜 이래?

글쎄요

"슈퍼히어로 밥 뉴비"

더 빨리 갈 수 없어?

박살 나는 거 보게?
굴러가는 게 용한 차야

농담 아니야, 조나단
나 늦으면 큰일 나

- '우리'가 늦으면 큰일 나겠지
- 아니, 나만 해당돼

- 넌 뭘 해도 좋아들 하잖아
- 너도 좋아해

커피 배달하는 기계로서 좋아하지

날 좋아하거나 존중하진 않아

살아 있고 숨 쉬고
뇌가 있는 인간으로는

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

지금은 고정관념으로 그러지만

기자로서의 네 재능을 알면
마음을 돌릴 거야

조나단 바이어스의 격려사
들을 기분 아니거든?

그냥 더 빨리 좀 가줘

알았어

여기는 골드 리더, 본부로 복귀 중
들리나? 오버

반복한다, 여기는 골드 리더

본부로 복귀 중, 들리나? 오버

- 반복한다, 여기는 망할 골드...
- 더스티!

- 왜요?
- 진정 좀 하라고

유효 범위 안인데도
응답이 없잖아요

네가 한 달 내내 없었으니까
애들이 그냥...

깜빡한 거야

그래도 넌 날 반겨주는구나

그냥 꿈이야

꿈꾸는 거야

지금이야!

"환영한다, 더스틴!"

날아간다!

- 마르코!
- 폴로!

여러분

여자애 근무 끝났다

쇼가 시작됩니다

야, 비곗덩어리!

내가 볼 땐 뛰지 마라!

또 걸리면 평생 출입 금지다

평생 금지당하고 싶냐
비곗덩어리?

그럴 줄 알았다

안녕하세요, 숙녀분들

안녕, 빌리

새 수영복 멋지네요, 윌러 부인

고마워

"폐업
스타코트 몰 지점으로 오세요"

"세 놓음"

"도심 살리기! 스타코트 몰 불매!
화요일 저녁 6시 시청 앞 시위"

"멜발드 잡화점"

"세일
50~70% 할인"

- 왔어?
- 응

바빠?

네가 첫 손님인데, 뭐

또 뭔데?

그럼 엘이 문을 쾅 닫아버려

내 면전에서

이게 다 그 건방진 새끼
마이크 때문이야

나쁜 물을 들인다니까

이러다 돌겠어
나 돌겠다고, 조이스

좀 진정해, 호퍼

둘을 갈라놓고 싶어

네가 결정할 일 아니야

둘이 지나치게 오래 붙어 있어

그 사실엔 동의하지?

둘이 키스만 한 거잖아?

그래도 너무 안 쉬니까

쉬질 않는다고

알겠어? 이건 정상이 아니야

건전하지도 않고

억지로 갈라놓을 순 없어

걔들 이제 어린애 아니야

사춘기라고

네가 경찰처럼 간섭할수록
반항할 거야

애들은 원래 그래

그럼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놔두라고?

그런 말이 아니라
대화로 풀라는 얘기야

안 돼, 대화는 안 먹히거든

고함치거나 명령하지 말고

대화를 해

마음을 터놓고 얘기하라고

마음을 터놓고?

어떻게 하는 건데?

걔들을 앉혀 놓고 대화를 해
친구처럼

애들 눈높이에 맞춰서
대화를 하면

애들도 귀를 열거든

그러다 보면
경계를 정할 수도 있겠지

- 경계라...
- 응, 근데

홉, 진짜 중요한 건
걔들이 어떻게 반응하든

침착함을 유지하는 거야

버럭하면 안 돼

네가 해주면 안 될까?

안 되지

안 되긴, 퇴근하고 집으로 와줘

- 그래
- 안 돼

네가 해야만 효과 있어

하지만...

- 하지만?
- 내가 도와줄 순 있겠네

적절한 말을 찾도록

- 고마워, 자기
- 여기요

여기요

- 고마워
- 별말씀을요

안 돼... 낸시!

미안

이란 뉴스는 어떨까요?

지역 소식이면 좋겠네

올해 축제엔 미인 대회도 있답니다

1면 상단에 들어갈 걸
찾고 있어, 브루스

루시 레브록을 못 보셨군요?

그 여자 '상단'이면
꽉 채우고도 남거든요

여러분

6시간 후에 인쇄야
진짜가 필요해

그 가슴 진짜 같던데요

스타코트는 어떨까요?

제가 그냥...

생각해 봤는데

다들 쇼핑몰을 좋아하지만

덕분에 문 닫은
소규모 점포가 몇 개죠?

메인에만 5개예요

마을의 근간을 바꾸고 있어요

- 어떤 면에선...
- '미국 소도시의 죽음'

맘에 들어

아주 맘에 들어

근데 더 자극적인 사건이 있어

내 햄버거에
머스터드가 빠졌단 말씀

단서를 따라가서

사라진 소스 사건을
해결할 수 있겠나, 낸시 드루?

죄송해요

조심해, 필
자네 자리도 넘보겠어

아오, 진짜

좀 나아?

아직도 따가워

여드름 또 났냐?

정신 못 차렸구나?

그냥 물어본 거야

이름하여 '영원 시계'

풍력으로 돌아가니까
대재앙 때 아주 유용하겠지

그리고 이건 '슬래머'야

쩔지?

하지만 이거...

이게 내 역작이야

자, 공개합니다

'세레브로'

이게 정확히 뭔데?

조립해서 쓰는 세계 유일의
배터리 작동식 무선 송신탑

아마추어 무선이란 거네?

아마추어 무선계의 캐딜락이지

이 녀석만 있으면
엄청 먼 거리도 깨끗하게 연결돼

북극에서 남극까지도

내 여친이랑도
언제, 어디서나 얘기할 수 있지

여친?

걔 이름이 수지라고?

'지'의 철자는 'z'
유타에 살아

여자애들도 과학 캠프에 가?

- 수지는 가, 천재거든
- 귀여워?

피비 케이츠 같은데 더 섹시해

- 어디 가?
- 더스틴 여친이랑 얘기하러

여친?

초콜릿 맛 한 스쿱 나왔습니다
1.25달러예요

더 필요하신 건?

퍼듀대 다녀요?

- 폼 난다
- 네, 저도 좋아요

저도 거기 가려고 했어요

퍼듀대요, 근데 말이죠

저는 대학 맛을 보기 전에

사회생활을 해보고 싶었어요

말하자면

노동자의 임금을 받는 게
어떤 건지...

미안해요

- 값진 경험이잖아요
- 네, 그럼요

말이 좀 통하네요

이것도 인연인데

주말에 따로 만나서...
미안해요

다음 주말에라도...

제가 좀 바빠서

괜찮아요, 저야...

다음 주말도 여기 근무라서

그다음 주말이 더 좋아요

미안해요, 안 되겠어요

그럼... 고마워요

오늘 첫 출근이에요

이번에도 헛물 켜셨군

6번 모두 실패야, 뽀빠이

"너는 짱 - 너는 꽝"

나도 숫자 셀 줄 알아

네가 꽝이란 뜻이야

나 글도 읽을 줄 알아

언제부터?

구리구리한 모자 탓이야

난 머리가 생명인데
다 가리잖아

그래, 회사 방침이 짜증 나지

씨도 안 먹힐 소리겠지만
이런 건 어때?

진실을 말하는 거?

허접한 공대 입학도 실패했다고

꼰대 아빠가
자식 참교육시키겠다며

미래도 없는 시급 3달러짜리 일에
꼬라박은 진실?

야, 12시 방향

이야, 좋았어

다시 시도한다

그런데 말이야

- 회사 방침 개나 줘
- 어맛, 딴사람 같아

그치?

어이, 숙녀분들
계신 줄 몰랐네요

저와 함께 맛의 바다를
항해하시겠어요?

여러분의 선장
스티브 해링턴이에요

뭐니?

체리 주빌레 맛보실 분?

없어요? 아무도?

바나나 보트는요?
네 분이니까 스푼 네 개?

매장에서 드시겠어요?
밖은 뜨겁잖아요

이런 대화가 편하진 않겠지만

다 너희를 너무 아껴서 그래

- 나도 알아...
- 눈을 봐야지

나도 알아

둘이 너무 좋아하는 거...

내 말투가 전혀 아닌데

일단 계속해 봐

그래서 이런 경계선을
바짝 긋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커닝하면 안 돼
알면서 그런다

그래야 환경이 조성되지

우리 모두가...

편안함을 느끼고

믿을 수 있고

마음을 열고...

'감정을 나눌 수 있는 환경'

감정을 나눌 수 있는 환경...
어림없어

이걸로 될 턱이 없지

된다니까, 장담할 수 있어

그러지 마

그냥 마이크를 죽일까?

난 경찰서장이니까 덮을 수 있어

할 수 있어

내가 장담해

오늘 저녁 같이할래?

조언도 더 들을 겸

난...

다른 약속이 있어

그래, 알았어

손님 오셨다

- 캐럴
- 조이스

별일 없죠? 반가워요

곧 조지의 13번째 생일이에요

벌써 13번째요?

그러게 말이에요

뭐부터 해야 할지...

이 정도 높이면 되지 않아?

세레브로는
100m에서 제일 잘 터져

유타에도
전화란 게 있을 것 같은데

수지는 모르몬교거든

우와, 그럼 전기도 안 들어와?

그건 아미시지

모르몬교는 뭐야?

완전 독실한 백인들

전기도 있고 자동차도 있지만

내가 모르몬교 아니라고
부모님이 싫어할 거야

뭐랄까...

- 셰익스피어풍이지
- 셰익스피어풍?

응,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그래

- 비운의 연인이랄까
- 알았다고

얘들아!

재밌긴 한데...

나 집에 가야 돼

- 거의 다 왔어
- 미안하다

통금이라

- 그만 가자
- 잘해 봐

- 4시에 통금?
- 뻥이지

- 여름 내내 저랬어
- 로맨틱해

- 더러워
- 어이 털려

난 이제 돌아왔는데

자기들만 손해지

계속 올라가자!

수지가 기다려

윌, 안 오냐?

대단하시네요, 윌러 부인

고마워

폼이 완벽해요

뭐...

네 폼은 놀랍던데

미안해, 내 말은...

네가 가르치는 걸 봤어

수영 강습하는 거 말이야

사실 제가...

가르쳐 드릴 수도 있는데

모든 영법을 알거든요

자유형

접영

평영

괜찮아요?

성인도 가르치는 줄은 몰랐네?

엄선된 고객님들께

고급반 강습을 하는 거죠

생각해 보니까
좋은 수영장이 있어요

콘월리스가의 모텔 6에

아주 조용하죠

사생활도 보장되고

오늘 밤 어때요?

8시?

미안해

안 돼

뭐가 안 돼요? 노는 게?

윌러 부인

난 강습 그런 거
필요 없을 것 같아

필요할 것 같은데요

제대로 된 강사
못 만나보셨잖아요

- 난...
- 평생 못 잊을

운동이 될 거예요

다 왔다

그래, 겨우 5시간 걸려서

던전 앤 드래곤이나 하지

목말라 죽겠어

남은 물 다 마신 거 알지?

엄청나지?

- 그래
- 내 애인 만날 준비 됐나?

- 당연하지
- 응

수지, 여기는 더스틴
들리나? 오버

잠깐만, 아마... 기다려봐

수지

여기는 더스틴
들리나? 오버

응답할 거야, 그냥...

- 그래
- 지금 좀 바쁘거나...

- 그래
- 저녁 시간 즈음이니까

- 응
- 여기는

수지, 들리나?
여기는 더스틴, 오버

얘들아, 엄마 왔다

얘들아?

아무도 없니?

다음엔 누구랑 통화할 거야?

프레이저 때문에 그래, 샘

오늘 키안티를 두어 모금 마시더니
청혼한 거 있지

두어 모금?
두어 통이 아니라?

- 두 사람 너무 웃기지?
- 맞아

빨리 둘이 다시 만나면 좋겠는데

동감이야

당신은 내가 아직...

- 당연히 나는...
- 물론 당신은...

내일 결혼식 끝나고
전화 쫙 돌린다고 전해

내일? 뭐가 그리 급해?

프레이저가 사려 깊고 로맨틱하게
결혼식 일정을 짰어

젠장

호킨스 포스트입니다

잠시만요

다시 말씀해 주시겠어요?

"도리스 드리스컬
콘월리스가 4819, 질병... 쥐"

그래서 이런 경계선을
바짝 긋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그래야 환경이 조성되지

우리가 편안함을 느끼고
믿을 수 있고 마음을 열고...

젠장

'감정을 나눌 수 있는 환경'

얘들아

네?

잠깐 얘기 좀 할까?

안녕

안녕하세요

내가...

해야 할 이야기는...

내가 너희한테

하고 싶은 이야기는...

뭐냐...

우리 야단맞나 보다

아니

아무도 야단 안 맞아, 응?

난 그냥...

사실은

네 엄마가 전화하셨어

네?

그래

당장 집으로 오래

별일 없는 거예요?

글쎄다

네 할머니 일이야

- 돌아가셨대요?
- 아니

- 또 넘어지셨대요?
- 아니

암이에요?

- 아니
- 그럼 이해가 안 가요

할머니가 왜요?

할머니께는 아무 일도 없어!

- 네?
- 하지만

너랑 엘의 행동거지엔
아주 문제가 많지

완전 개뻥쟁이!

미쳤어요?

미쳐?

진짜 미친 거 보고 싶냐?

또 싸가지 없이 굴어봐

응?

잘 들어

집까지 태워다 주마

내가 말할 테니까

넌 그냥 듣기만 해

그럼 어쩌면...

어쩌면 내 말이 끝나고
운이 좋으면, 어쩌면...

내가 너한테

내 딸 만나는 걸
계속 허락해 줄지도 몰라

알아들었으면 끄덕끄덕해!

들리나?
여기는 더스틴, 오버

수지, 여기는 더스틴
들리나? 오버

수지, 네 남친 더스틴이야
들리나? 오버

- 수지...
- 더스틴, 그만해, 걔 거기 없어

왜 없어? 곧 받을 거야

- 세레브로가 안 터지나 봐
- 수지란 애가 존재하질 않거나

존재해!

천재에
피비 케이츠보다 섹시하다고?

그렇게 완벽한 여자는 없어

그러셔?

내 말은...

넌 완벽하지

네 식대로 완벽하다고

넌 특별해
네 식대로 특별하지

됐어, 장난친 거야

난 당연히 완벽하고
더스틴은 당연히 뻥치는 거지

그만하자, 돈 후안

- 어디 가?
- 집

뭐...

우리만 남았다, 바이어스

시간이 늦었어

미안

내일 던전 앤 드래곤이나 하자

딴 거 재밌는 거라도
예전처럼

응, 그래

돌아와서 기뻐

그래

돌아와서 기쁘다

젠장

수지? 수지, 너야?

은색 고양이가 먹이를 먹는다

서쪽에서 파랑이 노랑을 만날 때

중국 여행은 괜찮을 것 같다
살금살금 걷는다면

일주일은 길다

은색 고양이가 먹이를 먹는다

아름다워

안 그래?

안녕하세요, 카렌

카렌이라고 불러도 되죠?

좋았어

안 돼

안 돼, 이런 염병

젠장

엿같네!

젠장

엿같아!

염병!

이건 뭐야?

거기 누구야?

어이!

누구냐고 물었다!

자막: 김현경